이재명 "극한대응이 사후약방문보다는 낫다"
파주-김포 돼지 모두 없애기로, 연천도 대량 도축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총리님께 말씀드려 특정지역, 일정규모 농장은 일단 우리 예산으로 미리 수매해서 도축하는 것으로 결정을 받았습니다. 선제적으로 아예 위험이 될 요소를 비워버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세계적으로 방역에 성공한 유례가 없을 만큼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이 참 녹록치 않은 과제"라면서 "발생농가 인근만 졸졸 따라다닐 순 없습니다"라며 특단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밤 "경기도 파주·김포 내에 있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4일부터 수매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즉 돼지고기용으로 도축하든가, 아니면 예방적 살처분을 벌여 해당 지역 내 돼지를 한 마리도 남기지 않겠다는 특단의 조치다.
지난달 18일 확진 후 추가 발생이 없는 경기도 연천의 경우, 당시 발생 농장의 반경 10㎞ 내의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만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세 지역의 사육규모는 30만마리에 달한다.
이같은 방침에 일부 양돈 농장의 주인은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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