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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천수의 첼시 입단' 추진중

첼시의 1천억 스폰서 삼성그룹 주도, 성사여부 관심

이천수(울산현대)가 '로만제국' 첼시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이천수의 첼시입단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국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조선>은 16일 삼성그룹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삼성이 이천수의 첼시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지난 2005년 5년간 1000억원에 첼시와 유니폼스폰서십 계약을 체결, 유럽지역에서는 큰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으나 정작 국내에서는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뒤처지고 있어 한국 선수중 지금 당장이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통할 선수에게 첼시의 유니폼을 입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게함으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국내에서의 마케팅 효과에서도 선두에 서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런 삼성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선수로 이천수가 지목된 것이다.

<스포츠조선>은 삼성이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에도 자문을 구했고, 대한축구협회 또한 이천수를 적극 추천했으며, 이천수의 소속팀인 울산현대의 모기업인 현대중공업도 이천수의 첼시행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천수의 첼시행이 실제로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 우선 이천수의 기량을 첼시 조르제 무리뉴 감독에게 인정받아야 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이천수가 '셔츠판매용'이 아닌 박지성처럼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첼시의 전력에 보탬을 줄 수 있는 활약을 펼쳐야 삼성이 바라던 마케팅적인 효과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의 이천수에 대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이천수의 첼시행 추진이 드러남에 따라 기존에 입단을 추진하던 풀럼 입단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풀럼의 스폰서계약에 '스폰서 기간중 한국선수가 풀럼에서 뛰어야 한다'는 명문조항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가 꿈에도 그리던 구단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EPL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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