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이래서 '무식한 운동권 정부'란 비판 나와"
"'정권 바뀌면 감옥 가는데' 누가 제대로 일을 하겠는가"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저 해프닝으로 지나치기에는 아쉽고 씁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관료들을 장관이 움직여야지 여당 원대대표가 왜 움직이는지도 의문이다. 청와대 정책실장이 왜 여당 원내대표에게 관료들 말 잘 듣게 하는 걸 맡아달라고 부탁하는 지도 의아하다"며 "관료사회와 전문가집단을 무시하는 ‘무식한 운동권 정부’라는 비판이 이래서 나오는 건가 싶다"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초제왕적 권력’이 공무원을 탓하는 것도 꼴불견"이라며 "만기친람 ‘청와대 정부’라는 숱한 비판에도 아랑곳 않더니 이제 와서 공무원에게 책임 전가를 하고 있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2주년이 아니고 4주년 같다’는데, 헛웃음이 나온다"며 "전 부처에 ‘적폐청산위원회’를 만들어 말단공무원들까지 다 들쑤시고 잡도리했는데 어떤 공무원이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할 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공무원들 사이에는 상사의 지시를 녹음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고 한다. ‘정권 바뀌면 감옥 가는데’ 누가 제대로 일을 하겠는가. 공직 사회를 불신과 복지부동의 ‘지옥’으로 몰아간 당사자들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며 "그렇게 서슬 퍼렇게 ‘완장질’을 해놓고도 말을 안 듣는다고 하면, 양심이 없거나 무능한 것밖에 더 되는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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