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찰, 조선일보가 주는 '청룡봉사상' 유지하다니"
"청룡봉사상 받은 경찰, 장자연 수사에 관여한 정황도 있는데"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찰청과 조선일보가 공동주관한다는 이른바 청룡봉사상 수상자는 1계급 특진 포상을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찰은 해마다 조선일보에 특진 후보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감찰 세평 등을 심사용 명목으로 제공해왔다고 한다. 최근에는 청룡봉사상을 받고 특진한 경찰관이 장자연 수사에 관여했던 정황이 밝혀지기도 했다. 피의자가 수사 관계자에게 상을 준 셈"이라며 "언론사가 특진대상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과연 경찰은 언론사를 상대로 제대로 된 수사를 벌일 수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간 경찰이 언론이 자행해온 경찰 길들이기가 좋다고 맞장구친 것이 아니라면, 경찰은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사안일주의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폐습은 과감히 청산해야지, 관례라는 이름으로 고집할 일이 아니다. 국민들은 청룡봉사상에서 말하는 봉사가 누구를 위한 봉사였는지 경찰에 묻고 있다"며 거듭 경찰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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