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오지랖 넓은 중재자', 北 발사체 발사에 답하라"
"우리의 대북정책 얼마나 허상인지 보여줘"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정권 들어 남북관계는 ‘말의 성찬’과 ‘쇼잉’만 넘쳐났다. 판문점 선언 1주년도 북한의 불참 속에 치러졌다. 북한에 끌려 다니면서도 ‘평화가 경제’라는 공허한 외침만 해댔다. 급기야 ‘오지랖 넓은 중재자’ 라는 조롱을 받으면서도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는 말 한마디 제대로 응수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한이 발사체를, 그것도 대한민국 영토에 치명적일 수 있는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에 대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북한의 태도 변화에만 의존하는 우리의 대북정책이 얼마나 덧없는 허상인지를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사전에 통보했는지, 또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밝혀야 한다. 이제, ‘오지랖 넓은 중재자’가 답할 차례"라고 거듭 문 대통령을 힐난한 뒤,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은 경거망동하지 말라. 대한민국 군은, 안보는 1%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다는 단호한 각오로, 한미 군 당국의 협조 속에 최고의 경계태세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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