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개특위 장소 변경 시도도 실패
표창원 "여러분 법 위반 중이다", 한국당 "물러가라" 야유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은 25일 비밀리에 전체회의 장소를 옮겨 패스트트랙 표결을 시도하려 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이 또한 막아서면서 실패했다.
민주당 소속 사개특위 위원들은 이날 밤 10시께 본청 627호 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했다. 627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회의실로 민주당 소속 노웅래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있다.
그러나 첩보를 접한 한국당 정양석, 조경태, 김정재 의원 등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스크럼을 짠 채 627호실 앞을 막아서면서 졸지에 민주당 의원들이 갇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비롯한 유승민계 의원들도 합류해 회의실 앞을 지켰다.
이에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나서 "우리가 나가겠다. 원내대표실로 가겠다"며 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팔짱을 끼고 등을 돌린 채 묵묵부답으로 막아섰다.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그냥 편하게 귀가하세요. 그나마 마지막으로 잘 하는 게 귀가다. 모든 죄가 용서될 거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어 밤 10시 20분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소속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이 속속 모여들면서 대치가 격화됐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 등이 이상민 위원장의 휠체어 주위를 둘러싸며 이동을 막았고, 일제히 "독재타도" 구호를 외치며 압박을 가했다. 이 위원장이 휠체어를 밀어 수차례 방향을 바꿔가며 627호로 다가가려 시도했지만 휠체어를 둘러싼 한국당 스크럼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며 접근을 막았다.
민주당 당직자들이 채증을 시도하자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팔을 잡아끌며 촬영을 막아서기도 했다.
그러자 격분한 표창원 의원은 "여러분은 국회법 166조를 위반하고 있다"며 고성을 질렀고, 한국당 당직자들은 "거짓말 하지마" "표창원 물러가라"고 맞대거리를 하며 야유를 퍼부었다. 이어 김정재 한국당 의원이 "입 닥쳐 표창원"이라고 외치자, 표 의원은 "예의 지켜, 김정재. 부끄럽다 정말"이라고 원색적 공방을 주고받기도 했다.
결국 참담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이상민 위원장이 밤 10시 39분께 휠체어를 돌려 627호 앞에서 물러나면서 대치는 끝났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과방위에서 (회의를) 하려 했는데 우리 생각보다 한국당이 빨리 모인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민주당 소속 사개특위 위원들은 이날 밤 10시께 본청 627호 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했다. 627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회의실로 민주당 소속 노웅래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있다.
그러나 첩보를 접한 한국당 정양석, 조경태, 김정재 의원 등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스크럼을 짠 채 627호실 앞을 막아서면서 졸지에 민주당 의원들이 갇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비롯한 유승민계 의원들도 합류해 회의실 앞을 지켰다.
이에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나서 "우리가 나가겠다. 원내대표실로 가겠다"며 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팔짱을 끼고 등을 돌린 채 묵묵부답으로 막아섰다.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그냥 편하게 귀가하세요. 그나마 마지막으로 잘 하는 게 귀가다. 모든 죄가 용서될 거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어 밤 10시 20분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소속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이 속속 모여들면서 대치가 격화됐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 등이 이상민 위원장의 휠체어 주위를 둘러싸며 이동을 막았고, 일제히 "독재타도" 구호를 외치며 압박을 가했다. 이 위원장이 휠체어를 밀어 수차례 방향을 바꿔가며 627호로 다가가려 시도했지만 휠체어를 둘러싼 한국당 스크럼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며 접근을 막았다.
민주당 당직자들이 채증을 시도하자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팔을 잡아끌며 촬영을 막아서기도 했다.
그러자 격분한 표창원 의원은 "여러분은 국회법 166조를 위반하고 있다"며 고성을 질렀고, 한국당 당직자들은 "거짓말 하지마" "표창원 물러가라"고 맞대거리를 하며 야유를 퍼부었다. 이어 김정재 한국당 의원이 "입 닥쳐 표창원"이라고 외치자, 표 의원은 "예의 지켜, 김정재. 부끄럽다 정말"이라고 원색적 공방을 주고받기도 했다.
결국 참담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이상민 위원장이 밤 10시 39분께 휠체어를 돌려 627호 앞에서 물러나면서 대치는 끝났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과방위에서 (회의를) 하려 했는데 우리 생각보다 한국당이 빨리 모인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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