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송영길이 물꼬 텄다. 탈원전 공론화후 국민투표해야"
권은희 "靑, 불통의 정도로 치면 '박근혜 정부 시즌2'"
김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부분에 관해서 다시 한 번 저는 국가 전체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야당이 얘기했던 탈원전 재고 문제라든가 특검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들을 전체적으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토론을 해 빅딜을 해야 한다"며 "적어도 탈원전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공론화 과정을 다시 한 번 거친 다음에 '국민투표에 부치겠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탈원전 재공론화 및 국민투표를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공론화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리된 문제'라고 반박한 데 대해서도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는 했는데 그 과정 자체가 국가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에너지 정책에 관해 그런 방향을 잡는 것 치고는 대단히 좀 졸속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독일 같은 경우 탈원전 정책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데 20년이 걸렸다"고 반박했다.
권은희 정책위의장도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신한울 3,4호기 재개설 검토를 제기한 송영길 민주당 의원에 대해 청와대가 공론화 논의를 거쳐 정리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불통의 정도로 치면 박근혜 정부의 시즌2"라며 "공론화 논의를 거쳐 정리된 사안인지 살펴보면 신고리 5,6호기 위원회는 구성단계에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고 가세했다.
그는 그러면서 "12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78%가 원전 유지 또는 확대를 지지한다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무리한 방침으로 국민들 혈세가 의지와 상관없이 낭비되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지금 경제가 어렵다. 여권에서도 송영길 의원처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탈원전 반대 목소리가 더 이상 소 귀의 경 읽기가 돼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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