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설 이전 개각 어렵다", 민주당 장관들 '단계적 교체'
이해찬 "민주당 소속 국무위원들 대부분 총선 출마하려 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설 전에 개각하려면, 청와대 검증 시스템에 비춰볼 때 이미 유력 주자들이 언론에 다 나와야 할 것"이라며 "검증 과정에서 언론이 하마평을 다 실을 정도가 돼야 설 전에 할 수 있지 않으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설 연휴 시작되기 전까진 "보름여밖에 남지 않았다"며 설 이전 개각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각은 설 연휴(다음달 2~6일)이후 다음달 중순께나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개각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 장관들부터 단계적으로 교체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 소속 장관들이 대부분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며 "먼저 들어가신 분들은 먼저 나오고 나중에 들어가신 분들은 나중에 나오는 식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권 출범직후 '원년 멤버' 장관인 김부겸 행정안전·김영춘 해양수산·김현미 국토교통·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우선 교체될 전망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들 4명을 포함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개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민주당 소속 국무위원 9명과 만찬을 함께 해 이들이 총선전 교체 대상임을 강력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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