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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개각, 빠른 시일내 이뤄지지 않을 것"

설 연휴 직후 개각 가능성도 물건너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언론이 짐작하고 기사를 쓰는 것만큼 빠른 시일내 개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설 연휴(2~6일) 직후 개각 여부에 대해선 "설 이전에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많다가 이제 설 직후에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너무 이르게 개각 기사를 써서 부처에서 좀 혼란이 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장관들이 마지막 임기를 다하고 새 장관이 취임하는 날까지 자신이 맡은 바를 다하는 전통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며 "아직 여물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이르게 개각 기사가 보도되면서 부작용을 낳는 것 같다"며 언론에 자제를 요청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설 연휴 직후 개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개각은 2월말이나 3월로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과학기술보좌관·의전비서관·고용노동비서관 등 현재 공석인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후속 인사 시기와 관련해선 "인선 중으로 알고 있지만,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나 '개각보다는 빨리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그는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정부의 고소취하 여부에 대해선 "기재부가 주무부처로서 고소고발도 했기 때문에 기재부가 판단할 문제"라며 답을 피했다.

그는 국방부와 국가인권위원회간 대체복무제 명칭 논란에 대해선 "국방부가 여러 의견을 모아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는 국방부의 결정이 존중되어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양심적 병역거부' 대신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라는 용어를 쓰겠다고 밝힌 반면, 인권위는 "병역거부 행위가 개인이 가진 양심의 보호와 실현이 아닌 종교적 신념과 가치에 따른 행위로 비춰질 소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 논란이 일어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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