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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미국의 한미FTA 재협상 수용 시사

"대원칙은 협상 결과 균형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

한미FTA 협상 타결시 재협상을 없다던 청와대가 국익을 거론하며 재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임을 시사해, 눈쌀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미국은 이달말부터 재협상을 개시, 6월말에는 예정대로 한미 FTA에 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가 협상에 대한 정부 방침과 관련, "현재까지 미국측으로부터 공식제안이 없다"며 "다만 제안이 올 경우 대원칙은 협상 결과의 균형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재협상에 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측이 공식 제안을 해 올 경우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제안 내용을 놓고 대처를 할 것이며, 정부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정부의 입장이 재협상 불가 방침에서 바뀐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직 실체도 없는 제안을 놓고 우리 입장이나 대응방침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우리의 원칙은 미국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치 않으며 협상의 균형을 깨트리지 않는다는 것이고, 공식 제안이 올 경우 국익에 보탬이 되는지 여부를 검토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재협상 요구 수용 입장을 밝혔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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