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나경원에게 "시간 끌면 나 못볼 것"
나경원 "의원총회 열어 논의하겠다" 즉답 피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일주일째 단식중인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단식장을 찾은 나 원내대표에게 "내 정치 인생의 마지막 목표는 연동형 비례대표 자체가 아니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의회와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이 촛불 민심의 피해자이지만 촛불 민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미 대표도 나 원내대표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각당이 국민한테 평가받고 실력 만큼 의석수를 배정 받는 것"이라며 "12월에 양당간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시간이 너무 걸리지 않게 한국당이 민주당과 독점을 풀고 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압박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저도 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개혁에 대해 얘기했지만 연동형은 또다른 문제"라며 "당 내에서 한번도 논의해본 적이 없다. 의원총회를 열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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