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검찰이 이재명 기소하면 여론동향 보고 결정"

이재명의 '문준용 거론'후 민주당 지도부 강성기류로 선회

2018-11-28 09: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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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경기지사 거취 처리와 관련, "아마 1단계는 지금 검찰이 공소 여부를 결정하는 그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 기소가 어떤 혐의에 대해서 기소가 되는지 이런 것을 저희가 봐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 사범들은 12월 13일까지 시한이지 않나? 그러기 때문에 적어도 12월 13일까지는 아마 검찰이 여러 가지 정리를 해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거고, 그때 가서 저희 당이 아마 다시 한 번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 기소시 당이 취할 결정에 대해선 "저희 당으로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말 여러 고민, 여론의 동향이라든가. 저희 특히 지지자들, 당원들의 어떤 이런 요구들을 저희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반영해서 결정을 할 것 같다"며 여론과 당원 요구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진행자가 이에 '출당까지 나올 수 있다는 거냐'고 묻자, 그는 "지금 어떤 조치의 수준에 대해서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아무튼 그 수사 결과가 중요한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검찰 기소 내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홍 원내대표 발언은 종전에 재판절차까지 봐야 한다는 이해찬 대표의 종전 입장과는 결을 달리하는 것이어서, 이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채용특혜 의혹 거론후 지도부 기류가 강성으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해찬 대표도 이 지사의 문준용씨 거론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홍 원내대표는 이 지사의 문준용씨 거론에 대해 "제가 그 사건은 너무나 잘 안다. 왜 그러냐면 2012년도에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발생했고 그때 이명박 정부 때 아니냐? 그때 이명박 정부에서 새누리당이 이걸 대선 때 활용을 하기 위해서 감사도 하고 하여튼 정말 저는 뒤질 만큼 다 뒤졌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사실 그때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났다. 그런데 그걸 또 작년에 이제 대선 때 또 썼었고, 그래서 거의 사법적인 어떤 여러 가지 판단까지 있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이제 종결된 사건으로 저희들은 다 알고 있는데 그런 문제를 다시 거론하니까 언론인들이 저한테 계속 그걸 물어봐서 제가 '이거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를 모르겠다. 이렇게 지난 몇 년 동안 2012년부터 벌써 한 6-7년 동안 논란이 돼 왔고 이제 완전히 사법적인 판단까지 끝나서 마무리된 것인데 이것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제가 이런 얘기를 했다"며 거듭 이 지사에게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 지사의 문재용 거론을 사실상의 결별선언이라고 해석한 데 대해선 "그건 제가 뭐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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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문준용 거론'후 민주당 지도부 강성기류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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