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민주당의 집단지성은 이재명 제명 아니다"

"이해찬, 이재명이 어려운 상황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

2018-11-28 10: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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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경기부지사는 28일 친문의 이재명 경기지사 제명 주장에 대해 "민주당의 집단지성은 제명론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이화영 부지사는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과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에서 그런 주장을 한 김진표 후보가 졌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연결고리인 그는 이 대표가 이번 이재명 사태를 보는 시각에 대해 "‘팩트 중심으로 가야한다’다. 이해찬은 팩트에 대해 여러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경찰의 주장이 맞다고 일방적으로 모는 분위기가 있지만 이건 팩트는 아니지 않느냐, 신중히 봐야한다고 여기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해찬과 이재명은 오랜 인연이 있다"며 "이해찬은 이명박 정부 당시 문익환 기념사업회장을 지내며 악극 ‘금강가곡’을 공연하려 했는데 재원 마련에 곤란을 겪었다.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조차 보수정권을 의식해 도움을 꺼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기초단체장(성남시장)인 이재명이 지원을 해줬다. 그때 강한 인상을 받은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때 자신이 이재명 캠프에 들어간 과정에 대해선 "“내가 이재명 캠프에 들어간 걸 이해찬은 몰랐다. 또 나는 전해철과 이재명의 정체성이 그리 다르지 않다고 봤다. 그러나 이재명 캠프에 들어가보니 친노와 비노 편가르기 프레임이 느껴지긴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이 지사를 차기대권주자로 보고 있는지에 대해선 “도지사로서 행정력을 갖춰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듯하다. 다만 지금 어려운 상황을 맞은 만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지켜보는 것 같다"며 "아직까지는 (차기대권주자로 여기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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