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간판배우' 신성일, 폐암으로 별세
대구에서 16대 국회의원 당선되기도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4일 오전 2시 25분 끝내 숨을 거뒀다. 그는 병세가 급속 악화되면서 전날 오후 혼수상태에 빠져 한때 사망한 것으로 잘못 알려졌으나 이날 새벽 타계했다.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했다. 그는 생전에 500여편에 출연한 것으로 집계된다.
1980년 들어서는 정치에 뜻을 두고 11대와 15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나, 2000년 16대 총선때 한나라당 후보로 고향인 대구에 출마해 의원이 되기도 했다.
투병 중에도 지난 10월에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유족으로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부인 엄앵란 씨와 장남 강석현 씨, 장녀 강경아 씨, 차녀 강수화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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