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권 절대 안 뺏기겠다"에 한국-바른미래 발끈
김영우 "이해찬은 남로당 박헌영인가. 사회주의혁명 하자는 거냐"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20년 집권', '대통령 10명 더 당선' 발언에 이어 평양에서는 '살아있는 한 정권을 안 뺏기겠다'고 했다"며 "이해찬 대표의 발언은 매우 반민주적이다. 정권은 뺏고 안뺏기고 할 대상이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다. 이 대표의 인식에는 정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독선이 깔려있다"고 발끈했다.
그는 전날 논평을 통해선 "국가보안법은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이라며 "이해찬 대표가 국가보안법 폐지 추진 의도를 평양에서 표명한 것은 부적절하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을 코드 인사로 구성한 마당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추진하려는 의도라면 국민적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인 김영우 한국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보안법 철폐까지 언급했다고 하니 정말 망언 중의 망언"이라며 "이해찬 대표는 남로당 박헌영인가. 지금 북한 지도부와 손잡고 사회주의 혁명이라도 하자는 건가"라고 원색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3대 세습과 북한 주민의 인권을 지푸라기처럼 가볍게 여겨 온 북한 지도부 앞에서 보수타파 언급에 동참하고 국가보안법 철폐 운운했다면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 여당대표의 조공외교"라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이러고도 협치와 상생을 또다시 언급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부끄러운 처사"라고 질타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는 이해찬 대표의 장기 집권의 야망을 여실히 드러낼 뿐만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발언이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드러낼 표현은 아닐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독재주의식 발상인 이 발언은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줄 뿐이며, 대한민국 주인이 국민임을 망각한 것임을 알고 이해찬 대표는 깊이 자성해야 할 것"이라며 "교만한 언사로 국민들에게 쇼정치 말고, 지금이라도 독재 정치의 헛된 꿈에서 헤어나와 국민을 위한 진정한 민주정치의 실현을 위해 민생을 돌아보고 소통하는 행보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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