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때 '남북교류 위해 정권을 절대 안 뺏기겠다' 발언에 대해 "강한 의지를 정당대표로서 발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감쌌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정권을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 목표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국가보안법 폐지 검토 발언에 대해서도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한 여야 간 합의를 했다가 완전 폐기다라고 여당 측에서 주장해 가지고 못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차제에 이 시대에 맞게끔 이해찬 대표가 얘기했기 때문에 한번 국회에서 개정을 논의해보자 하는 생산적 방향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호응했다.

한편 그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때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합의에 대해선 "굉장한 진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영변도 하겠다 하는 것을 사실상 보장했다고 해석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번에 김정은 위원장도 미국이 상응한 조치를 하면 영변 핵시설에 대해서 전문가들을 참관시키겠다 라고 한 것은 (영변도) 하겠다는 소리"라며 "그래서 이번에 폼페이오 장관이 진전됐다, 생산적인 대화다, 한걸음 더 내디뎠다 하는 것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핵화보다 ICBM 폐기가 부각되는 데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도 중간선거에 패배를 하면 뭐 잘 아시지 않나? 지금 현재 정치적 입지가 얼마나 약화되어 있는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시켜야 되는데 문제는 미국에서는 자기들 본토, 미국 시민의 보호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ICBM의 폐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