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금공유제' 도입 SK하이닉스 찾아 극찬
4대그룹 모두 방문, 10만7천개 신사업 일자리 창출 의결
문 대통령은 이날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했고, 노동조합도 임금인상분의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양보와 희생으로 임금공유제에 힘을 보탰다"며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5년 국내기업 최초로 노사 합의로 임금인상분의 20%를 협력사에 지원하는 방식의 임금공유제를 도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160여개 협력업체와의 상생은 사회적 공헌을 넘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다. 청주공장 역시 대․중소기업 협력과 지역상생의 모범이 되어주시기 바란다"며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하여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반도체 산업은 한국경제의 엔진이다. 그러나 중국, 미국 등 경쟁국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투자를 계속하고, 고용 확대와 반도체 전문가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의 대기업 현장 방문은 취임 후 4번째로, 이로써 4대 그룹을 모두 방문했다. 작년 12월에는 중국 충칭의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한 바 있으며, 지난 2월 충북 진천의 태양광 생산기업인 한화큐셀의 노사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식에 참석했고, 7월에는 인도에 있는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 참석에 이어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8차 회의도 청주공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차,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일자리 창출 민간 투자프로젝트 지원방안'이 상정‧의결됐다.
신산업 일자리 창출 민간 투자프로젝트 지원방안은 기업 업종별 단체 등을 통해 5개 신산업 분야에 140여개의 민간 투자프로젝트를 발굴, 인허가.규제개선.초기시장 창출 등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140여개 민간 투자프로젝트 일자리 9만2천개, 정부지원사업 일자리 1만5천개 등 총 10만7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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