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전원회의? 운동권 시대 아니다" vs 민주당 "색깔론"
민주당 "대법원-헌재-최저임금위-국회에서 쓰는 용어잖나"
<조선일보>는 이날 <생소한 '청와대 전원회의', 결과는 불통과 오기>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지난 주말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를 질타하면서 "'전원회의'라는 것도 우리나라에선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용어이고 여기서 나온 살벌한 말들도 여기가 2018년 한국 맞느냐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라며 "지금은 운동권들이 투쟁하던 1970~80년대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즉각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이 청와대에서 전원회의를 했다는 것을 두고, 일부 언론이 ‘독재국가나 사회주의권에서의 용어’라거나, ‘운동권 용어’라고 해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잘 확인해주시길 바란다"며 "이미 대법원도 전원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헌법재판소도 사실상 전원회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도 전원회의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국회에서도 국회법 제63조 2항에 ‘전원위원회’가 있다. 이는 ‘사회주의권의 용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도 이런 단어 하나를 꼬투리 삼아 색깔론 논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 해당 언론의 권위를 도리어 실추시키는 사설이 아닐까 싶어 대단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저희는 ‘조선일보’라는 이름을 가지고 ‘조선민주주의공화국’에 빗대서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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