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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찰의 정치공작", 한화갑 "민주당죽이기"

"김제는 4억원 낼 만한 지역 아니야" 주장

민주당이 4억 수수의혹과 관련, "김제지역은 4억 원을 줄 만큼 공천헌금을 낼만한 지역이 아니다"라며 정치공작설을 제기했다. 한화갑 대표도 이번 사태를 "민주당 죽이기"로 규정했다. 민주당이 점점 수렁으로 빨려들어가는 양상이다.

민주당 "김제는 4억 가치 없어"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21일 오후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서 "전북은 지사 후보도 마땅치 않은 곳으로 전북 김제가 4억을 주면서까지 공천을 받을 만한 곳이겠느냐"며 "오히려 돈을 줬다는 최낙도 후보는 신병확보도 않은 채 공천헌금이라고 단정해 발표했다" 며 경찰의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또 "열린우리당이 호남에서 수세에 몰리자 민주당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며 "경찰이 잠복까지 했다는데 정보 입수 수단은 무엇이었고 혹여 야당 총장을 미행한 것은 아닌지 도청을 했는지 함정수사 의혹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점이 되고 있는 특별당비 모금 여부와 관련 "국고지원금 19억원으로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판단에서 특별당비를 모금키로 대표단 회의에서 의결만 안났지 결론이 난 일"이라며 "조 사무총장도 그런 차원에서 대표단에 보고 없이 특별당비를 모금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금품을 제공한 최낙도 의원은) 공천을 받기 위해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인물"이라고 말해 대가성이 없는 특별당비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그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오늘 열린 진상조사단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것일 뿐"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한편 이상열 대변인은 이날 오전 한화갑 대표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인용 "한대표가 민주당 죽이기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귀국 즉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고 말해 향후 정치공작 문제로 공세를 펼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이 공천비리 의혹 사건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함에 따라 당분간 경찰과 민주당간의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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