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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2020년까지 서울시 온실가스 25% 감축

클린턴 재단과 건물 에너지 합리화 사업 공동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15%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25% 감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 친환경 정책을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대도시 기후변화 리더십 그룹(C40)’ 회의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친환경 에너지 선언’을 밝혔다.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서울시는 클린턴 재단과 건물 에너지 합리화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서울시 소유 공공건축물과 도심 상업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이용 합리화 사업(Building Retrofit)’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서울시 전체 에너지 이용의 57.8%를 차지하는 가정·상업 부문의 에너지 절약을 온실가스 감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에너지 진단을 거쳐 사업 타당성이 있는 건물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에너지 이용량의 20~40% 절감이 가능한 시 소유 학교, 병원, 관공서 등은 물론 참여를 원하는 민간건축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클린턴 재단은 에너지 이용 효율 향상 사업에 참여할 에스코 기업(Energy Service Company), 건물주, 투자자를 모집하고 전체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코 기업은 투자자, 건물주에게 건물 개조사업의 성능을 보증하고 투자자는 장기 저리로 건물주에게 건물개조 비용을 융자하며 건물주는 건물개조사업을 통해 절감된 운영비용의 일부로 융자금을 상환하게 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건물 개조 사업은 조명, 냉난방, 공조시스템 뿐만 아니라 단열, 지붕, 창문 개선 및 태양광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건물주에게 용적률 추가 제공,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며 에너지 다소비 시설·건축물 등에 대하여 건물주와의 자발적 협약을 확대해 건물 에너지 합리화 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에너지 이용 합리화 사업이 건물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발생 감축 등 환경적 효용 외에도 건물 운영비 절감을 통한 임대비용 절감, 관련 산업 육성 등 경제 유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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