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무사, 盧 탄핵때도 계엄문건 작성했다"
"군 기밀문서가 어떻게 군인권센터로 손쉽게 넘어갔나"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제 오후에도 자료제출 요청을 강력하게 했지만 아직까지 오지 않았다. 한국당 원내대표 명의로 공식 요청된 자료인 만큼 기무사는 당시 작성된 문건을 즉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기무사가 군 대전복 상황센터에서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며 "2016년 계엄 문건뿐만 아니라 2004년 문건도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서도 "지난 20일 김 대변인이 2급 군사비밀에 해당하는 문건을 어떻게 들고 나와서 흔들어댈 수 있었는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국방부는 23일 오후가 돼서야 보안심의위 회의를 열어 2급 비밀을 해제했다. 2급 비밀이 아닌 것을 보안심의위를 열어 비밀 해제했다는 것인지 해명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기무사가 노무현 대통령과 윤광웅 당시 국방부 장관의 전화를 도청했다는 군인권센터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방안보의 중요한 축인 내부 기밀 문서가 어떻게 군인권센터로 손쉽게 넘어갈 수 있는지 제대로 파악해보겠다"며 "군인권센터는 연이어 군 내부기밀을 폭로하고 대통령은 장단을 맞추듯 연이어 지시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군개혁을 국방부가 하는지 시민단체가 하는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에 대해 "이 분은 성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분"이라며 "이 분이 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또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구속된 전력이 있는데 문재인 정권과 임 소장 간 어떤 관계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비난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군인권센터가 막장드라마의 까메오 역할을 자체했다"며 "군기문란 막장드라마가 생방송돼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붕괴되었다. 군인권센터에 대한 보안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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