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석달만에 60%대 하락
2030대 지지율 급락...민주당도 47.7%로 동반 하락
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1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6%포인트 내린 68.9%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로 떨어진 것은 3월 4주차(67.8%) 이후 석달여 만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6.13지방선거 압승후 75.9%까지 올랐다가 3주 연속 하락중이다. 3주 새 7%포인트가 하락한 셈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포인트 오른 25.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하락한 5.6%.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서울, 경기·인천, 40대 이하,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특히 TK(▼10.1%p, 67.0%→56.9%)와 PK(▼6.8%p, 68.7%→61.9%), 30대(▼10.1%p, 77.6%→67.5%)와 20대(▼5.4%p, 75.9%→70.5%), 무당층(▼10.7%p, 50.2%→39.5%), 보수층(▼8.5%p, 47.5%→39.0%)에서 하락 폭이 컸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하락세는 이번 주초에 이어졌던 북한의 ‘핵·미사일 은폐, 생산시설 확대 의혹’ 외신보도, 종합부동산세제 개편 권고안 논란과 더불어, 최근 지속되고 있는 예멘 난민 수용 찬반 논란, 주 52시간 노동시간제 시행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47.4%(▼2.2%포인트)로 3주째 하락했다. 6·13 지방선거 직후 57.0%에서 3주새 1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것.
반면 자유한국당은 19.2%(▲1.3%포인트)로 2주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20% 선에 다가섰고, 정의당 또한 9.7%(▲0.3%포인트)로 6주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어 바른미래당 6.0%(▼0.2%포인트), 민주평화당 2.9%(▲0.6%포인트)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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