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고향' 구미, 한국당-민주당 후보 '초접전'

[리얼미터] 한국당 이양호 32.6% vs 민주당 장세용 30.9%

2018-05-31 08: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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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인 경북 구미의 시장선거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접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민주당 지지율 격차도 마찬가지 초접전 양상으로, 한국당이 마지막 보루로 여겨온 TK(경북)에서도 벼랑끝 위기에 봉착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1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8~29일 이틀간 구미 거주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가 32.6%, 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30.9%로 격차가 불과 1.7%포인트에 불과했다.

한국당 이 후보는 한국마사회 회장 출신이고, 민주당 장 후보는 대구경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다.

이어 무소속 김봉재 후보(전 구미새마을회 회장) 14.8%, 바른미래당 유능종 후보(전 김천지청 검사) 7.4%, 무소속 박창욱 후보(낭만연구소 소장) 2.8%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름이란 답은 각각 4.8%와 6.7%로 부동층은 11.5%로 집계됐다.

한국당 이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3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 장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40대에서는 민주당 장 후보가 앞섰지만 이 후보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0%포인트였다. 지역별로 보면 선산지역에서는 한국당 이 후보가, 구미 공단지역에서는 민주당 장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역시 자유한국당 37.2%, 민주당 34.5%로 격차가 2.7%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7.6%, 정의당 3.1%, 민주평화당 2.0% 순이었다.

이는 지난 3월3~4일 영남일보·리얼미터 공동 여론조사 때와 비교해 한국당은 8.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5.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바른미래당은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안심번호) 50%·유선전화 5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포인트,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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