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아성' 안동서 '무소속 권영세' 1위. 홍준표 휘청
한국당의 '마지막 보루' TK에서도 反홍준표 기류 확산 양상
특히 권영세 후보는 현역 안동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표가 공천을 주지 않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후보여서, TK에서도 '홍준표 리더십'이 차갑게 외면을 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경북매일>과 <영남일보>가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권영세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북매일>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4~25일 이틀간 안동시 거주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안동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권영세 후보가 38.1%로 1위였다.
자유한국당 권기창 후보는 24.4%로, 오차범위 밖인 13.7%포인트 격차로 2위에 그쳤고, 그 뒤를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가 23.9%로 바짝 뒤쫓고 있었다.
이밖에 무소속 안원효 후보(4.3%), 기타 인물(1.4%)이었고, 지지하는 인물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9%였다.
주목할 대목은 무소속 권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한국당 권 후보가 한국당 지지층에서 39.3%를 기록한 반면, 무소속 권 후보는 43.2%로 3.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다. 무소속 권 후보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으로부터도 52.6%의 지지도를 얻었고, 한국당 권 후보(23.1%)를 더블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번 조사는 유선(45%)무선(55%) 병행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6.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영남일보> 조사 결과도 대동소이했다.
29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5~26일 이틀간 안도시 거주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소속 권영세 후보가 37.4%로 선두혔다.
한국당 권기창 후보는 29.1%로 2위였고, 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23.8%였다. 무소속 안원효 후보는 4.5%였고, 지지후보가 없다와 잘 모름은 5.2%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무소속 권 후보 37.5%, 한국당 권 후보 29.5%, 민주당 이 후보 25.1%, 무소속 안 후보 3.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50%)무선(5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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