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3등후보라 공천 못 한다고? 안철수도 3등이잖나"
"바른미래당이 안철수 사당이냐"
송파을 재보선에 출마한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가) '당에 (손학규 출마)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정리가 안되고 있다'고 한 발언은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가 안철수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만 한다는 뜻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자신을 '3등 후보'라 지칭하며 공천에 반대한 데 대해서도 "'3등 후보'를 확정할 수 없다면, 이번 6.13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은 전국적으로 거의 다 3등이므로 전략공천을 모두 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철수 후보 자신도 3등 후보이므로 경쟁력 있는 인물을 찾아 선행해서 전략공천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결과를 신뢰하지는 않지만 안철수 후보의 말대로 제가 3등 성적표를 받는다면 석촌호수에 뛰어 들겠다"며 "저는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고 호언했다.
그는 안 후보의 '손학규 전략공천' 주장에 대해서도 "손 위원장이 송파을에 출마할 비상식적인 결정을 했을 리가 만무하다. 실제로 언론인터뷰에서도 출마할 생각이 없으시다고 말씀하셨고 엊그제 저와 통화했을 당시에도 저에게 열심히 뛰라고 격려해 주신 분"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계속해서 공천을 미루고 밀실공천·공정하지 못한 공천, 송파구민들과 당원의 뜻을 배제한 공천을 모략한다면, 뜻을 함께하는 당원들과 함께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며 "만약 무공천이나 비민주적인 전략공천이 이루어질 경우 무소속으로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는 "23일 밤 12시가 마지막 탈당 시한"이라며 "인터넷으로든 팩스로든 탈당신고만 하면 탈당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듭 무소속 출마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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