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압수수색? 인사청탁 받은 靑은 왜 안하나"
한국당 "범죄자 소굴에 들어가 태블릿PC 확보한 게 전부"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드루킹 게이트에는 모르쇠 굼벵이 수사로 일관하더니 언론에 대해서는 그렇게 전격적으로 치밀한 과잉수사를 펼치는지 참으로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무슨 정치적 사주를 받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무리한 상황들을 스스로 자초해가고 있는지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며 "드루킹 출판사에서 태블릿PC를 가져갔다는 혐의로 언론사를 압수수색할 거라면 드루킹에게 인사청탁까지 받았다는 청와대는 왜 압수수색을 할 생각조차 없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그는 "오로지 문재인 정권에 충성하고 문재인 정권을 위한 기사만 생산해내는 언론은 이뻐해주고, 국정운영의 진실을 조작은폐하고 비호하는 공권력에 견제와 비판의 목소리를 날리는 언론에는 재갈을 물리고 언론의 자유 자체를 침해하려는 이 몰지각한 행위는 과거 군사정권과 무슨 차이가 있겠냐"고 성토했다.
기자 출신인 정진석 의원은 "드루킹 보도를 통해 전 국민을 속이고 여론을 왜곡시켜오던 댓글조작단의 실체를 세상에 알린 것은 <TV조선>을 필두로 한 언론"이라며 "<TV조선>이 무슨 중대한 위법을 저질렀느냐. 대한민국의 언론자유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가세했다.
그는 이어 "(해당 기자는) 온나라를 기만한 댓글조작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범죄자 소굴에 들어가서 태블릿PC를 확보한 것이 전부"라며 "설령 취재과정에서 위법사항이 발견됐다 하더라도 지금은 진실을 캐내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순실 게이트 당시 사무실에 침입해서 태블릿PC를 가져왔던 <JTBC>를 비롯해 일에는 경중을 가리고 순서를 가려야 하는 것이 이치"라며 JTBC와의 형평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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