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감독, '프리킥의 달인' 히칼도 버렸나
지난 시즌 서울 공격진 핵심. 귀네슈 체제후 단 3경기 출전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과 '프리킥의 달인' 히칼도 사이에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지난 시즌까지 박주영과 함께 서울의 공격을 이끌던 '프리킥의 달인' 히칼도가 올 시즌 귀네슈 감독 부임 이후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히칼도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2시즌동안 부상 또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경기 출전하며 총 58경기에 출전해 7골 20도움으로 총 27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발휘되는 히칼도의 위력은 상대 팀들에게 가히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올시즌 히칼도는 고작 3경기에 출전해 지난달 4일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심우연의 결승 헤딩골에 도움을 기록했을 뿐이다.
주전 공격진 줄줄이 전력이탈. 그래도 히칼도는 전력서 제외 왜?
서울의 주전 공격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팀이 좀처럼 승점을 얻지 못하는 최근의 위기상황에 빠져 있는 상황임에도 좀처럼 귀네슈 감독은 히칼도를 전력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서울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히칼도의 몸상태는 현재 경기출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히칼도가 귀네슈 감독의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는 있다. 선수들간의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귀네슈 감독의 축구스타일과 히칼도의 플레이스타일이 맞지 않는다거나 히칼도가 수비에 약점이 있고 스피드가 떨어지는게 단점이라는 지적이 그것이다. 또한 히칼도의 다혈질의 성격이 종종 경기 전체를 그르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현재 히칼도에 대해 지적되는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히칼도가 가진 놀라울 정도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능력은 주전 공격진이 붕괴된 현 상황의 서울을 구해줄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특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히칼도의 능력이 경기의 흐름을 일순간 바꿔놓을 수 있다는 큰 매력이 있다.
그 좋은 예로 서울은 지난달 4일 창원에서의 경남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시종일관 경남에 끌려다니다가 경기종료를 얼마 안남겨둔 시점에서 히칼도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장신 스트라이커 심우연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며 결승골을 성공시켜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바 있다. 히칼도의 존재감을 잘 드러내주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귀네슈 감독은 경남전 4일 후인 지난달 8일 수원삼성과의 K리그 홈경기를 끝으로 히칼도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서울팬들, "히칼도가 보고싶다" 구단 홈페이지에 궁금증 표시
현재 서울의 구단 홈페이지에는 히칼도에 대한 궁금증을 제기하는 팬들의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히칼도를 기용하지 않고 있는 귀네슈 감독의 방침에 드러내놓고 비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위기에 빠진 팀의 상황을 제시하며 우회적으로 히칼도의 기용을 주문하는 내용들이 많다.
히칼도는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히칼도는 지난 시즌 종료 직후 포르투갈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서울 팬들의 성원을 져버릴 수 없어 서울에 잔류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그런 선수인 만큼 서울 팬들이 히칼도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는 상황에 대해 궁금해 하고 조바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히칼도는 지난달 8일 수원전 직후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도 봤듯이 내가 우리 팀 공격에 많은 공헌을 하는 것은 당신도 알고 팬들도 모두 알고 있다. 나는 경기에 더 나서고 싶다"면서 "감독이 생각하는 내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밝혀 자신에게 좀처럼 출전기회를 주지않는 귀네슈 감독의 방침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바 있다.
귀네슈 감독의 '히칼도 길들이기'인가, 완전 전력제외 의도인가
귀네슈 감독은 시즌 초반 인터뷰에서 히칼도에 대한 속내를 살짝 내비쳤었다. 귀네슈 감독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히칼도가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 때문에 계약을 연장했다."면서도 "나는 나이, 이름값, 대표팀 경력 등으로 선수를 뽑지 않는다. 훈련에서 100%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그라운드에 투입만 하면 잘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선수만이 뛸 수 있다"고 밝혀 히칼도에 대한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히칼도의 훈련태도에 불만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그리고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한 지금도 히칼도에 대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귀네슈 감독의 히칼도에 대한 현재의 홀대가 단순한 '선수길들이기'차원의 일시적 조치인지 앞으로의 일정에서도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시킬 의도를 가진 조치인지는 현재로서는 파악할 길이 없다.
다만 서울이 현재 컵대회에서는 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정작 중요한 K리그에서 순위가 5위에 처져 있고, 주전 공격진이 바닥나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도 난망한 현재의 서울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귀네슈 감독으로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상황에 봉착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귀네슈 감독이 난국타개를 위해 '히칼도 카드'를 뽑아들지 아니면 끝내 히칼도를 버리고 다른 대안을 마련할지 그 해답은 앞으로의 3-4 경기에서의 선수기용으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까지 박주영과 함께 서울의 공격을 이끌던 '프리킥의 달인' 히칼도가 올 시즌 귀네슈 감독 부임 이후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히칼도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2시즌동안 부상 또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경기 출전하며 총 58경기에 출전해 7골 20도움으로 총 27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발휘되는 히칼도의 위력은 상대 팀들에게 가히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올시즌 히칼도는 고작 3경기에 출전해 지난달 4일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심우연의 결승 헤딩골에 도움을 기록했을 뿐이다.
주전 공격진 줄줄이 전력이탈. 그래도 히칼도는 전력서 제외 왜?
서울의 주전 공격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팀이 좀처럼 승점을 얻지 못하는 최근의 위기상황에 빠져 있는 상황임에도 좀처럼 귀네슈 감독은 히칼도를 전력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서울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히칼도의 몸상태는 현재 경기출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히칼도가 귀네슈 감독의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는 있다. 선수들간의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귀네슈 감독의 축구스타일과 히칼도의 플레이스타일이 맞지 않는다거나 히칼도가 수비에 약점이 있고 스피드가 떨어지는게 단점이라는 지적이 그것이다. 또한 히칼도의 다혈질의 성격이 종종 경기 전체를 그르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현재 히칼도에 대해 지적되는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히칼도가 가진 놀라울 정도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능력은 주전 공격진이 붕괴된 현 상황의 서울을 구해줄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특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히칼도의 능력이 경기의 흐름을 일순간 바꿔놓을 수 있다는 큰 매력이 있다.
그 좋은 예로 서울은 지난달 4일 창원에서의 경남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시종일관 경남에 끌려다니다가 경기종료를 얼마 안남겨둔 시점에서 히칼도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장신 스트라이커 심우연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며 결승골을 성공시켜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바 있다. 히칼도의 존재감을 잘 드러내주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귀네슈 감독은 경남전 4일 후인 지난달 8일 수원삼성과의 K리그 홈경기를 끝으로 히칼도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서울팬들, "히칼도가 보고싶다" 구단 홈페이지에 궁금증 표시
현재 서울의 구단 홈페이지에는 히칼도에 대한 궁금증을 제기하는 팬들의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히칼도를 기용하지 않고 있는 귀네슈 감독의 방침에 드러내놓고 비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위기에 빠진 팀의 상황을 제시하며 우회적으로 히칼도의 기용을 주문하는 내용들이 많다.
히칼도는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히칼도는 지난 시즌 종료 직후 포르투갈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서울 팬들의 성원을 져버릴 수 없어 서울에 잔류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그런 선수인 만큼 서울 팬들이 히칼도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는 상황에 대해 궁금해 하고 조바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히칼도는 지난달 8일 수원전 직후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도 봤듯이 내가 우리 팀 공격에 많은 공헌을 하는 것은 당신도 알고 팬들도 모두 알고 있다. 나는 경기에 더 나서고 싶다"면서 "감독이 생각하는 내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밝혀 자신에게 좀처럼 출전기회를 주지않는 귀네슈 감독의 방침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바 있다.
귀네슈 감독의 '히칼도 길들이기'인가, 완전 전력제외 의도인가
귀네슈 감독은 시즌 초반 인터뷰에서 히칼도에 대한 속내를 살짝 내비쳤었다. 귀네슈 감독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히칼도가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 때문에 계약을 연장했다."면서도 "나는 나이, 이름값, 대표팀 경력 등으로 선수를 뽑지 않는다. 훈련에서 100%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그라운드에 투입만 하면 잘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선수만이 뛸 수 있다"고 밝혀 히칼도에 대한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히칼도의 훈련태도에 불만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그리고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한 지금도 히칼도에 대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귀네슈 감독의 히칼도에 대한 현재의 홀대가 단순한 '선수길들이기'차원의 일시적 조치인지 앞으로의 일정에서도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시킬 의도를 가진 조치인지는 현재로서는 파악할 길이 없다.
다만 서울이 현재 컵대회에서는 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정작 중요한 K리그에서 순위가 5위에 처져 있고, 주전 공격진이 바닥나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도 난망한 현재의 서울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귀네슈 감독으로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상황에 봉착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귀네슈 감독이 난국타개를 위해 '히칼도 카드'를 뽑아들지 아니면 끝내 히칼도를 버리고 다른 대안을 마련할지 그 해답은 앞으로의 3-4 경기에서의 선수기용으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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