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북특사단 성과? 구체적 알맹이 없다"
"비핵화 의지 확인할 때까지 안보태세 유지해야"
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특사단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으나, 그 말이 어떤 수준을 의미하고 어디까지 진실성이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은 1991년 한반도 비핵화 약속, 1994년 제네바 협정, 2006년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을 약속했지만 나중에 모두 거짓말로 판명이 났다"며 "이번에 비핵화를 언급한 것도 강도 높은 국제 공조를 통한 대북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그 고비를 벗어나겠다는 시간벌기용이 아닌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더 나아가 "특사단은 '북한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주한 미군의 철수와 한미동맹 균열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결과적으로 이번 특사단의 발표를 보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궁극적 목표인 ‘북핵 폐기의 구체적인 약속’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남북대화가 예정대로 진행하더라도 안보태세 강화를 위한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북핵 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국제 공조하의 대북제재에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독재자 김정은이 든 축배가 우리 국민에게 독배가 될 수 있는 만큼 북한의 위장 평화공세에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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