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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김기동,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장기록 눈앞

29일 대구FC전 출전유력. 통산 402경기 출장 대기록

'철인' 김기동(포항스틸러스)이 K리그 필드플레이어 최다경기 출장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기동은 오는 29일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대구FC와의 K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김기동이 만약 29일 대구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지난 1993년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지 15시즌만에 통산 402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이는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로서는 최다경기 출장기록이다. K리그 최다경기 출장기록 보유자는 지난 25일로 440경기 출장을 기록중인 골키퍼 김병지(FC서울)다.

종전기록은 신태용(정 성남일화)이 보유하고있던 401경기 출장기록으로 김기동은 지난 25일 울산현대와의 하우젠컵 6차전에 선발출장함으로써 타이기록에 도달한바 있다.

지난 1993시즌 포항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기동은 부천SK를 거쳐 다시 포항으로 돌아와 15시즌, 401경기에 출전하는동안 25골 30도움을 기록했다. 김기동은 축구에 있어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결코 잘 드러나지 않는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언제나 성실하고 견고한 플레이로 선수단 전체에 신뢰감을 주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리아스 포항 감독도 김기동의 이런 모습을 높이 평가, 올 시즌에도 매경기 출전선수 명단에 그를 포함시키고 있다.

필드플레이어로서 최다경기출장기록인 402경기출장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27일 포항측에 확인해 본 결과 아직 정확한 출전선수 명단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포항측에서도 김기동의 출전을 당연시하는 분위로 봐서 김기동은 오는 주말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기록 달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동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체력은 떨어져도 경기를 읽는 눈은 더 좋아진다."면서 "마흔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김기동의 402경기 출장기록은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덜한 골키퍼가 아닌 필드플레이어로서 그것도 축구에서 가장 부지런해야하는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더욱 더 큰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김기동이 그라운드에 서는 매 순간 K리그의 역사는 새로 쓰여지게 된다. '철인'의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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