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 방문 강행키로. "박주원에게 조치 취했잖나"
안철수측 "불상사 우려된다고 못 가는 건 말도 안돼"
안 대표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은 8일 저녁 본지와의 통화에서 "처음 예정된대로 (호남으로) 가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취소하자는) 그런 의견도 나왔지만 이미 박주원 최고위원과 관련해선 당대표로서 최고로 엄중하게 조치할 수 있는 방향을 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 중진들이 불상사를 우려해 연기를 요구한 데 대해선 "당대표가 주로 당원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과정"이라며 "당대표가 당원들의 의견을 들으러 가는데 그런 형태의 우려로 못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일정 축소나 변경 없이 9일 전남도당 당원간담회를 시작으로 10일 목포 김대중 마라톤대회, 광주조선대 토론회와 11일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 등 예고된 호남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전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는 오지 않는 게 좋다고 했는데 온다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나는 걱정하는데 (불미스러운)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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