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차전지-철강-화학, 내년에 신용등급 하락"
"자동차-반도체는 양호". 위기업종들에 등급 하락 적신호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 <Korean Corporate Credit Trends: An Uphill Climb In 2025>를 통해 이같이 일부 위기 업종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했다.
S&P는 "국내수요 둔화, 경기민감업종의 비우호적인 수급 상황,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부정적 등급전망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차전지, 철강, 화학 기업들이 가장 큰 하방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신용등급 하락 대상 업종을 지목했다.
구체적으로 "이차전지 제조사의 경우, 계속되는 설비투자로 인해 차입금이 늘어나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면서 실적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철강 및 화학 부문은 수요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발 공급증가로 인해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S&P는 "다만 영업실적과 이에 따른 신용등급 유지 여력은 섹터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과 지역별 판매믹스 개선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업계에 대해서도 "AI 관련 수요가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견조한 수요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메모리 제조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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