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세월호 유골 은폐라니? 文정부 도덕성에 치명타"
"유골 수습 알리지 말라 했다니 귀를 의심할 지경"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로 인해 다섯 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18일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렀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해수부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에 통보하지도 않았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다른 유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 관계자는 또 '내가 책임질 테니 유골수습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하니 귀를 의심할 지경"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이같은 은폐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세월호 사태 수습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는 국민여론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자, 적폐청산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삼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것"이라며 "정부당국은 즉각 이 같은 은폐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서야 하며, 만약 법적 위반소지가 있다면 낱낱이 밝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