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수부의 세월호 유골 은폐에 '패닉'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관련자 엄중처벌해야"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밤 브리핑을 통해 "지난 17일 세월호 선체에서 사람 손목 뼈 1점이 발견되었지만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장이 관련 사실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단원고 양승진 교사, 남현철·박영인 군,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이 지난 18일에 영결식을 치른 것을 감안하면, 해수부 현장수습본부의 미통보가 고의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것인지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이 넘는 세월동안 인고의 시간을 보낸 세월호 유가족에게 더 이상 고통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해수부는 ‘있어서는 안 될’ 이번 일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엄중처벌을 해야 하며, 선체에 대한 철저한 수색과 조사를 하는 것만이 세월호 유가족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인 김영춘 의원이 장관을 맡고 있는 해수부에서 예기치 못한 악재가 터져나오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후폭풍을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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