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지지율 급락 놓고 李-朴 캠프 반대해석
李 "조사방식 바뀐 탓" vs 朴 "제길 가기 시작"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폭락,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YTN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양 진영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을 벌였다.
이명박 캠프 "여론조사 방식 바꾼 탓"
<YTN> 여론조사 결과, 보름 전에 비해 13.7% 포인트가 급락한 것으로 나오자 이명박 캠프는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조정국면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설문을 바꾼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의 핵심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조사방식이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도 조사로 바뀌었는데,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도하려면 같은 조사를 놓고 해야지 다른 질문을 한 후 비교를 하면 안 된다"며 "<YTN>에서도 잘못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기사를 다시 쓰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진수희 의원 역시 "지지율이 조정국면에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지만 비교를 하려면 같은 조사, 같은 설문을 놓고 해야지 설문을 바꿔놓고 비교하는 건 정확한 분석이 아니다"라며 "몇 달 동안 대선구도가 바뀌지 않으니까 언론에서도 이런 저런 것을 바꿔서 해보고 하는 것 같은데, 비교를 하려면 같은 방식으로 몇 차례 해본 후 해야할 것"이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 의원은 이날 발표된 <조인스닷컴>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큰 변화가 없는 것을 지적하면서 "여론조사가 혼돈의 단계에 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9일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주간 정기지표 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40.5%로 지난 주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박 전 대표의 지지도는 24.2%를 기록해 지난 주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나 지지율 차이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풍향계 설문조사 표본을 종전의 7백명에서 1천5백명으로 늘려 조사했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박근혜 캠프 "기형적 지지율이 제길 가기 시작"
반면에 박근혜 캠프는 "지지율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면서도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과 후보에 대한 기형적인 지지율이 조정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두 후보의 지지율의 합은 70%가 넘고 있으나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50%인데 20여%의 허수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본래의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 "첫째, 이명박 전 시장의 주요 지지층은 수도권 3,40대와 호남지역이었는데 여권 후보의 가시화로 호남은 급속히 빠지게 돼 있고 수도권의 3,40대는 이슈에 민감한 계층으로 차츰 자신의 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째는 이 전 시장에 대한 불안감인데, 본선에서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며 "또한 50%를 넘나드는 후보에 대한 피로감으로, 수치 자체가 신뢰도가 약하고 50% 지지 후보의 위치를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캠프 "여론조사 방식 바꾼 탓"
<YTN> 여론조사 결과, 보름 전에 비해 13.7% 포인트가 급락한 것으로 나오자 이명박 캠프는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조정국면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설문을 바꾼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의 핵심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조사방식이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도 조사로 바뀌었는데,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도하려면 같은 조사를 놓고 해야지 다른 질문을 한 후 비교를 하면 안 된다"며 "<YTN>에서도 잘못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기사를 다시 쓰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진수희 의원 역시 "지지율이 조정국면에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지만 비교를 하려면 같은 조사, 같은 설문을 놓고 해야지 설문을 바꿔놓고 비교하는 건 정확한 분석이 아니다"라며 "몇 달 동안 대선구도가 바뀌지 않으니까 언론에서도 이런 저런 것을 바꿔서 해보고 하는 것 같은데, 비교를 하려면 같은 방식으로 몇 차례 해본 후 해야할 것"이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 의원은 이날 발표된 <조인스닷컴>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큰 변화가 없는 것을 지적하면서 "여론조사가 혼돈의 단계에 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9일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주간 정기지표 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40.5%로 지난 주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박 전 대표의 지지도는 24.2%를 기록해 지난 주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나 지지율 차이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풍향계 설문조사 표본을 종전의 7백명에서 1천5백명으로 늘려 조사했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박근혜 캠프 "기형적 지지율이 제길 가기 시작"
반면에 박근혜 캠프는 "지지율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면서도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과 후보에 대한 기형적인 지지율이 조정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두 후보의 지지율의 합은 70%가 넘고 있으나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50%인데 20여%의 허수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본래의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 "첫째, 이명박 전 시장의 주요 지지층은 수도권 3,40대와 호남지역이었는데 여권 후보의 가시화로 호남은 급속히 빠지게 돼 있고 수도권의 3,40대는 이슈에 민감한 계층으로 차츰 자신의 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째는 이 전 시장에 대한 불안감인데, 본선에서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며 "또한 50%를 넘나드는 후보에 대한 피로감으로, 수치 자체가 신뢰도가 약하고 50% 지지 후보의 위치를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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