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신군부처럼 언론탄압한 MBC 수사해야"
"사측 언론통제에 굴하지 않는 후배들 응원한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노동부는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조사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디 엄정한 수사로 '사실에는 눈을 감고, 진실에는 입을 닫은' MBC가 다시 '진실을 보도하는 국민의 방송' MBC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외에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려 노력했던 사람들이 있었으나 군부 정권은 광주의 진실을 알리려는 언론인을 해고하고, 관련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를 통폐합시키면서 광주의 참상이 알려지지 못하도록 막았다"며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평기자들이 제작을 거부하고 나섰지만, 군부 정권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MBC 경영진은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권력을 감시·견제하지 못하도록 억압했다.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공정보도 보장과 제작 자율화를 주장한 언론인에게는 잔인한 징계조치로 보복했으며, 자신들에 맞선 이들에게는 상습적이고 노골적인 감시를 일삼았다"며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시절의 언론 탄압이 2017년에도 자행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MBC 기자 출신인 그는 "사측의 언론 통제와 부당한 대우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언론 자유"를 외친 후배들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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