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 본심은 호남 없는 국민의당"
"샌더스-마크롱 내세우며 왔다갔다하는 게 극중이냐"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은 진보와 보수, 호남과 비호남이 공존하는 정당이지만 안 전 대표의 '극중주의'는 확실하게 보수로 가겠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은 국민의당의 모태"라며 "'탈호남'을 말하는 사람은 정치의 A,B,C도 모르는 사람이다. 은혜도 도리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두 날개로 어렵게 날고 있는 국민의당의 한 쪽 날개마저 꺾어버리겠다는 것인가? 한 쪽 날개가 꺾인 국민의당이 바닥 모르게 떨어지기를 바라는가"라며 "호남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대상이 아니다. 국민의당이 호남을 외면한다면 이는 정치적 패륜"이라며 거듭 원색 비난했다.
그는 안 전 대표의'극중주의'에 대해서도 "'극중'은 정체성과 가치가 명확하지 않다"며 "안 전 대표가 한 때는 샌더스를, 이제는 마크롱을 내세우며 좌우를 왔다갔다 하는 것은 스스로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줄 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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