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무원 증원은 안돼. 추경안 통과 어렵다"
"박근혜 정부 공무원 연금개혁 휴지조각 돼"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런 일 없다는 듯 공무원 늘리기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민과 후세에게 수십조, 수백조의 재정부담을 물려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것이 진정한 일자리 창출인지 정부에게 묻고 싶다”며 “이렇게 되면 전임 정부에서 추진한 공무원 연금개혁, 공공부문 개혁은 휴짓조각이 되고 대한민국은 철밥통 천국이 될 수 있다”고 성토했다.
김도읍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는 “일자리 추경이라고 해서 세금으로 공무원만 늘리는 추경인 줄 알았는데 심사를 거듭하다 보니 3~6개월짜리 단기성 아르바이트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일자리 추경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간사는 “특히 1만2천명 공무원 부분은 도저히 추경과 연계해 얘기하기에 무거운 주제이고 기한 내 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 여당에서는 한 치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는 전날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합의안 도출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하도록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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