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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의 주말' 인천-대전-경남 나란히 승전가

대구FC도 수원삼성 상대로 극적 무승부 연출

그야말로 '시민구단의 주말'이었다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 경남FC, 대전시티즌이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고, 대구FC도 수원삼성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챙겼다. .

인천은 지난 15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비밀병기'데얀(2골)과 김상록(2도움)의 맹활약에 힙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7일 대전시티즌에 3-2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2연승을 달렸고, 리그 순위는 6위(3승1무2패, 승점 10점)로 뛰어올랐다.

특히 데얀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음은 물론 그의 골이 모두 결승골로 기록되어 인천의 새 해결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또한 K리그 6라운드가 치러진 현재 5골로 대전의 데닐손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랭크 됐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난 시즌 이천을 이끌던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다른 팀들로 이적하며 팀전력이 약화, 중위권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던 인천은 기존 라돈치치, 드라간에다 데얀까지 가세, 이들 외국인 선수 3인방이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임중용, 김학철 등 노장 수비수들이 수비를 이끌며 나름대로 안정적인 공수밸런스를 유지,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부산아이파크를 대파하고 7위(2승2무2패, 승점 8점)로 뛰어올랐다. 경남은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올시즌 새로이 영입한 포워드 까보레(2골), 뽀뽀(1골2도움) 외국인 공격수 2명의 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올시즌 부산에서 이적한 뽀뽀는 친정팀인 부산을 상대로 자신을 방출한데 대한 분불이라도 하듯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3골을 만들어내 엔디 에글리 부산 감독의 가슴을 쓰리게 했다. 또한 경남의 새 외국인 선수 까보레는 그동안 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오다 이날 마침내 '멀티골'이 폭발하며 박항서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경남은 까보레, 뽀뽀 두 외국인 포워드 콤비의 공격력이 제 궤도에 오름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최근 최윤겸 감독과 이영익 코치사이에 일어난 불미스런 폭행사건으로 팀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대전은 지난 7일 인천에 2-3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지난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현대를 2-0으로 완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전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순위를 12위(1승2무3패, 승점 5점)로 끌어올렸다.

대전의 데닐손은 이날 경기에서 지난 인천전에 이어 또 다시 두 골을 터뜨려 인천의 데얀과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특히 데닐손의 '마빡이' 골세리머니는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는데 올시즌 그의 '마빡이 세리머니' 횟수는 대전의 성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대구는 지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레알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수원의 에듀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줬으나 경기종료를 목전에 둔 후반 43분 루이지뉴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와 같은 무승부를 연출, 적지에서 그것도 최강전력이라는 수원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는 기쁨을 맛봤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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