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심판, 옐로우카드엔 '대범', 레드카드는 '소심'
총 53경기서 경고 208회에 퇴장명령은 단 2회 뿐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만5,397명이라는 K리그 사상 최다관중기록 속에 치러진 '삼성하우젠 K리그 2007' 5라운드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가 1-0 수원의 승리로 끝난 직후 서울의 주장 이을용은 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팀의 패배도 억울했지만 고의적인 파울을 범했음에도 수원의 김남일에게 퇴장명령을 하지 않은 이상용 주심에 대한 불만때문이기도 했다. 이을용은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진 것은 아무렇지도 않다. 그러나 경기는 공정했어야 한다"면서 후반전 중반 고의적인 파울을 범한 김남일의 행위와 관련 "경고를 받은 김남일은 퇴장을 줬어야 했다"며 심판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김남일은 옐로우카드를 이미 한차례 받고 있었던 상황에서 서울이 역습 기회를 갖자 고의로 상대 선수를 손으로 잡는 파울을 범했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팬들이나 경기를 중계방송하고 있던 해설자도 김남일의 추가경고에 의한 퇴장을 예상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이상용 주심은 서울에게 프리킥 선언을 했을뿐 김남일에게는 주의조치만 취하고 퇴장명령은 하지 않았다.
경기는 1-0 수원의 승리로 끝났지만 서울의 팬들은 서울 구단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 김남일의 비신사적인 플레이와 김남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지 않은 이상용 주심에 관한 비난의 글들을 쏟아냈다.
올시즌들어 현재까지 치러진 K리그 경기와 컵대회 총 53경기(K리그 35경기, 컵대회 18경기)에서 나온 경고는 총 208회(경기당 3.92회)로서 경기당 4장에 가까운 옐로우 카드가 나왔지만 레드카드가 나온 횟수는 총 2회에 불과하다. 지닌달 14일과 21일 컵대회 경기에서 최진철(전북현대)과 뽀뽀(경남FC)가 레드카드를 받았을뿐 이외의 51경기에서 단 1회도 퇴장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매주마다 숱한 레드카드가 난무하는 유럽리그의 경우와 비교한다면 지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경기중 심판들이 경고와 퇴장을 주는 이유는 선수들이 동업자의식을 망각하고 선수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거친 반칙을 범한데 대한 징벌적인 의미를 지니는 한편 경기분위기가 불필요하게 과열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경기중 심판이 선수에게 옐로우카드 또는 레드카드를 꺼내어 드는 행위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 판정에 심판 스스로 거리낌이 없다면 아무 문제될것이 없는 심판 고유의 권한이다.
물론 옐로우카드와 레드카드가 K리그 심판들의 바람과는 달리 경기분위기를 진정시키기 보다 오히려 과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누가 봐도 레드카드를 받아야할 상황에서 심판이 경기의 비중 등 문제된 플레이 이외의 요소에 영향을 받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 분명 소신있는 판정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
이런 면에 비추어보면 지금까지 치러진 53경기 4,770분이라는 경기시간동안 208개의 옐로우카드가 나온 반면 레드카드는 단 2차례만이 기록됐다는 것은 K리그의 심판들이 선수의 당해경기 출전에 영향이 없는 경고에는 소신을 가지고 임했으나 어느 한 팀의 인원이 줄어들어 경기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퇴장명령에는 필요한 상황에서도 레드카드를 꺼내드는데는 지극히 소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수치다.
물론 K리그의 심판진 스스로는 이런 수치에 관해 떳떳할 수 있고, 부끄럼이 없을 수 있다. 그리고 옐로우카드의 효과가 경기중에 나타나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이후 페어플레이를 펼쳤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서울-수원전에서 김남일의 예에서도 보여지듯 분명 문제가 있는 장면에서 아직도 K리그의 심판들은 레드카드를 꺼내는데 주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팬들이나 K리그 구단들도 대체적으로 K리그의 심판들의 판정에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53경기, 옐로우카드 208장, 레드카드 2장이라는 수치는 오는 11일 컵대회 경기에 나서는 K리그 심판들이 한 번쯤 머리속에 넣고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는 수치가 아닐까?
팀의 패배도 억울했지만 고의적인 파울을 범했음에도 수원의 김남일에게 퇴장명령을 하지 않은 이상용 주심에 대한 불만때문이기도 했다. 이을용은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진 것은 아무렇지도 않다. 그러나 경기는 공정했어야 한다"면서 후반전 중반 고의적인 파울을 범한 김남일의 행위와 관련 "경고를 받은 김남일은 퇴장을 줬어야 했다"며 심판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김남일은 옐로우카드를 이미 한차례 받고 있었던 상황에서 서울이 역습 기회를 갖자 고의로 상대 선수를 손으로 잡는 파울을 범했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팬들이나 경기를 중계방송하고 있던 해설자도 김남일의 추가경고에 의한 퇴장을 예상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이상용 주심은 서울에게 프리킥 선언을 했을뿐 김남일에게는 주의조치만 취하고 퇴장명령은 하지 않았다.
경기는 1-0 수원의 승리로 끝났지만 서울의 팬들은 서울 구단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 김남일의 비신사적인 플레이와 김남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지 않은 이상용 주심에 관한 비난의 글들을 쏟아냈다.
올시즌들어 현재까지 치러진 K리그 경기와 컵대회 총 53경기(K리그 35경기, 컵대회 18경기)에서 나온 경고는 총 208회(경기당 3.92회)로서 경기당 4장에 가까운 옐로우 카드가 나왔지만 레드카드가 나온 횟수는 총 2회에 불과하다. 지닌달 14일과 21일 컵대회 경기에서 최진철(전북현대)과 뽀뽀(경남FC)가 레드카드를 받았을뿐 이외의 51경기에서 단 1회도 퇴장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매주마다 숱한 레드카드가 난무하는 유럽리그의 경우와 비교한다면 지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경기중 심판들이 경고와 퇴장을 주는 이유는 선수들이 동업자의식을 망각하고 선수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거친 반칙을 범한데 대한 징벌적인 의미를 지니는 한편 경기분위기가 불필요하게 과열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경기중 심판이 선수에게 옐로우카드 또는 레드카드를 꺼내어 드는 행위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 판정에 심판 스스로 거리낌이 없다면 아무 문제될것이 없는 심판 고유의 권한이다.
물론 옐로우카드와 레드카드가 K리그 심판들의 바람과는 달리 경기분위기를 진정시키기 보다 오히려 과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누가 봐도 레드카드를 받아야할 상황에서 심판이 경기의 비중 등 문제된 플레이 이외의 요소에 영향을 받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 분명 소신있는 판정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
이런 면에 비추어보면 지금까지 치러진 53경기 4,770분이라는 경기시간동안 208개의 옐로우카드가 나온 반면 레드카드는 단 2차례만이 기록됐다는 것은 K리그의 심판들이 선수의 당해경기 출전에 영향이 없는 경고에는 소신을 가지고 임했으나 어느 한 팀의 인원이 줄어들어 경기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퇴장명령에는 필요한 상황에서도 레드카드를 꺼내드는데는 지극히 소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수치다.
물론 K리그의 심판진 스스로는 이런 수치에 관해 떳떳할 수 있고, 부끄럼이 없을 수 있다. 그리고 옐로우카드의 효과가 경기중에 나타나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이후 페어플레이를 펼쳤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서울-수원전에서 김남일의 예에서도 보여지듯 분명 문제가 있는 장면에서 아직도 K리그의 심판들은 레드카드를 꺼내는데 주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팬들이나 K리그 구단들도 대체적으로 K리그의 심판들의 판정에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53경기, 옐로우카드 208장, 레드카드 2장이라는 수치는 오는 11일 컵대회 경기에 나서는 K리그 심판들이 한 번쯤 머리속에 넣고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는 수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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