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레알수원', '별'은 많은데 별 볼일 없어
잇단 스타급선수 영입에도 팀전력 기대에 못미처
최근 FC서울, 성남일화 등 라이벌팀들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수원삼성의 요즘 상황에 '풍요속의 빈곤'이란 말처럼 적당한 표현을 찾아보기 힘들다.
수원은 시즌 개막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잇단 스타급 선수의 영입과 파격적인 승리수당 제시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으나 시즌이 개막한 이후 얼마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서울(1-4 패)과 성남(1-3)에게 잇달아 당한 두골차 이상 완패에 차범근 감독은 그저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득점력 빈곤, 수비진 붕괴 '이중고' 시달려
지난 1일 성남과의 경기직후 차범근 감독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런식으로 지는 것은 팀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차 감독의 발언중에 '치명적'이라는 표현은 이날 패배가 팀에 미칠 영향이 결코 적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수원은 현재 두 가지 크나큰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첫번째는 득점력 빈곤이고, 두번째는 중앙수비진의 붕괴다. 수비진의 붕괴는 부상과 경고누적 등 어떻게 보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들이다. 그러나 득점력의 빈곤이라는 문제는 절대적으로 팀의 공격전술과 선수 개인의 능력이 조화가 되어야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 하다.
수원은 지난 오프시즌 동안 공격수로 안정환과 배기종, 안효연 등 국내파 선수들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에두, 그리고 '돌아온 골잡이' 나드손을 보강, 화끈한 골퍼레이드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들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맹위를 떨쳤으나 정작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인 라이벌팀들과의 경기에서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떨궈야했다.
안정환, 승리수당 6천만원 허공에. 수원 부활의 관건은 골결정력
수원이 K리그와 컵대회 6경기서 경기당 1.67골(총 10골)을 기록하는 사이 서울은 2.17골(총 13골), 성남은 2.25골(K리그 4경기, 총 9골)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이 서울과 성남에게 내준 골은 무려 7골이다. 서울과 성남의 총 득점의 약 30%를 수원이 헌납한 셈이다.
특히 안정환은 지금까지 치른 6경기중 3경기에서만 승리를 거둬 획득가능한 승리수당 1억2천만원중 총 6천만원(경기당 승리수당 2천만원)에 달하는 승리수당을 이미 허공에 날렸다. 안정환은 지난달 14일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완전히 부활한듯 보였으나 결국 '일회성 활약'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아직 완전한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 상황이다.
나드손(2골 1도움), 에두(2골), 안효연(1골 1도움) 등 나머지 공격수들도 나름대로 골사냥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오히려 수비수인 마토(2골)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종종 골을 성공시켜 그나마 수원의 '비밀병기'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위안거리일 정도다.
수원의 공격진의 부진이 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단적인 예가 바로 지난달 21일 서울과의 경기다.
수원은 경기초반 마토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준 이후 공격진 역시 정상적인 공격작업을 펼치지 못하고 성급한 플레이로 일관, 수비진영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중간에 공을 빼앗겨 번번이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는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수원도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횟수는 많지 않았다. 추격골을 성공시킬 수 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기회에서 번번이 추격골을 얻는데 실패한 것이 이날 대패에 결정적 원인중 하나였다.
4일 컵대회 광주전 통해 부진탈출 '워밍업' 8일 서울전 통해 명예회복 별러
결코 많은 돈을 들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K리그판 갈라티코 정책'이라고 평가될 만큼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기존의 스타플레이어까지 더해 '레알수원'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그러나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지금 수원의 현실은 '별은 많으나 별볼일 없는 팀'이다. 특히 공격수들의 골결정력 부재는 앞으로 수원이 치러야할 무수한 중요한 경기에서 수원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수원은 4일 저녁 광주상무와의 컵대회 홈경기를 통해 2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이후 오는 8일 서울과의 리턴매치를 통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광주는 지난 주말 6연승을 노리던 서울과 0-0으로 비겼을 만큼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수비조직을 자랑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수원이 납득할만한 경기를 펼치지 못한다면 자칫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
위기에 빠진 '레알수원'과 차범근 감독을 구해낼 구세주가 과연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모아지고 있다.
수원은 시즌 개막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잇단 스타급 선수의 영입과 파격적인 승리수당 제시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으나 시즌이 개막한 이후 얼마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서울(1-4 패)과 성남(1-3)에게 잇달아 당한 두골차 이상 완패에 차범근 감독은 그저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득점력 빈곤, 수비진 붕괴 '이중고' 시달려
지난 1일 성남과의 경기직후 차범근 감독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런식으로 지는 것은 팀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차 감독의 발언중에 '치명적'이라는 표현은 이날 패배가 팀에 미칠 영향이 결코 적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수원은 현재 두 가지 크나큰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첫번째는 득점력 빈곤이고, 두번째는 중앙수비진의 붕괴다. 수비진의 붕괴는 부상과 경고누적 등 어떻게 보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들이다. 그러나 득점력의 빈곤이라는 문제는 절대적으로 팀의 공격전술과 선수 개인의 능력이 조화가 되어야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 하다.
수원은 지난 오프시즌 동안 공격수로 안정환과 배기종, 안효연 등 국내파 선수들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에두, 그리고 '돌아온 골잡이' 나드손을 보강, 화끈한 골퍼레이드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들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맹위를 떨쳤으나 정작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인 라이벌팀들과의 경기에서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떨궈야했다.
안정환, 승리수당 6천만원 허공에. 수원 부활의 관건은 골결정력
수원이 K리그와 컵대회 6경기서 경기당 1.67골(총 10골)을 기록하는 사이 서울은 2.17골(총 13골), 성남은 2.25골(K리그 4경기, 총 9골)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이 서울과 성남에게 내준 골은 무려 7골이다. 서울과 성남의 총 득점의 약 30%를 수원이 헌납한 셈이다.
특히 안정환은 지금까지 치른 6경기중 3경기에서만 승리를 거둬 획득가능한 승리수당 1억2천만원중 총 6천만원(경기당 승리수당 2천만원)에 달하는 승리수당을 이미 허공에 날렸다. 안정환은 지난달 14일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완전히 부활한듯 보였으나 결국 '일회성 활약'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아직 완전한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 상황이다.
나드손(2골 1도움), 에두(2골), 안효연(1골 1도움) 등 나머지 공격수들도 나름대로 골사냥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오히려 수비수인 마토(2골)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종종 골을 성공시켜 그나마 수원의 '비밀병기'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위안거리일 정도다.
수원의 공격진의 부진이 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단적인 예가 바로 지난달 21일 서울과의 경기다.
수원은 경기초반 마토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준 이후 공격진 역시 정상적인 공격작업을 펼치지 못하고 성급한 플레이로 일관, 수비진영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중간에 공을 빼앗겨 번번이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는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수원도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횟수는 많지 않았다. 추격골을 성공시킬 수 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기회에서 번번이 추격골을 얻는데 실패한 것이 이날 대패에 결정적 원인중 하나였다.
4일 컵대회 광주전 통해 부진탈출 '워밍업' 8일 서울전 통해 명예회복 별러
결코 많은 돈을 들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K리그판 갈라티코 정책'이라고 평가될 만큼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기존의 스타플레이어까지 더해 '레알수원'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그러나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지금 수원의 현실은 '별은 많으나 별볼일 없는 팀'이다. 특히 공격수들의 골결정력 부재는 앞으로 수원이 치러야할 무수한 중요한 경기에서 수원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수원은 4일 저녁 광주상무와의 컵대회 홈경기를 통해 2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이후 오는 8일 서울과의 리턴매치를 통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광주는 지난 주말 6연승을 노리던 서울과 0-0으로 비겼을 만큼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수비조직을 자랑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수원이 납득할만한 경기를 펼치지 못한다면 자칫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
위기에 빠진 '레알수원'과 차범근 감독을 구해낼 구세주가 과연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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