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론, '한미FTA 아이러니' 노출
[여론조사] 한미FTA '잘된 일', 그러나 '미국에 유리할 것'
국민의 절반 가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율배반적으로 한미 FTA 협상 결과는가 미국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 또한 높아, 국민들이 한미 FTA에 대해 정신적 혼란상태에 빠져있음을 드러냈다.
한미FTA,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아
KBS가 3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만족’ 3.3%, ‘대체로 만족’ 47.9%로 각각 나타나 ‘만족한다’는 응답이 51.2%를 기록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2%, 무응답은 6.6%였다.
MBC가 같은 날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7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잘된 일’이란 긍정적 답변이 48.4%로 나타나 ‘잘못된 일’이라는 부정적 답변 35.4%보다 높았다. 무응답 내지 모르겠다는 응답은 16.2%였다.
SBS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52.6%, 반대 35%, 무응답 12.5%로 조사됐다.
<한겨레>가 3일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도 '매우 잘한 일' 5.3%, '잘한 일' 51.4% 등 긍정 평가가 56.7%에 달한 반면, '잘못한 일' 27.1%, '매우 잘못한 일' 5.4% 등 부정 평가는 32.5%에 그쳤다.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7백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도 '잘된 일' 58.5%, '잘못된 일' 30.6%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 "미국에게 더 이익될 것"
아이러니는 이렇게 한미FTA를 긍정평가하는 여론이 많으면서도, 정작 협상결과는 우리측이 아닌 미국에게 유리했다고 평가하는 여론이 지배적으로 많다는 사실이다.
‘협상 결과가 어느 나라에 이익일 것이냐’는 물음에 KBS 응답자의 절반인 50.5%는 ‘미국’에 더 이익을 줄 것이라고 봤고,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이익을 줄 것이란 의견은 35%였다. ‘한국’에 더 이익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SBS 조사결과에서도 ‘협상이 어느 쪽에 유리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9%가 ‘미국에게 유리했다’고 답했고, ‘양측 모두에게 유리했다’는 의견은 25.2%였고, ‘한국에게 유리했다’는 답은 4.2%에 그쳤다.
<한겨레> 여론조사에서도 '미국 국익에 유리하게 조정됐다'는 답변이 52.4%, '비교적 균형있게 조정'이 32.8%으로 나왔고, '한국 국익에 유리하게 조정'은 4.9%에 그쳤다.
우리측 협상단에 대한 만족도도 낮아
우리측 협상단의 협상내용에 대한 만족도도 낮았다.
SBS 조사에서는 우리측 협상내용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6%를 기록, ‘만족한다’는 답변(35.5%)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우리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잘못해왔다'가 46.1%로, '잘해왔다' 42.4%보다 높았다.
MBC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은 31.1%에 그친 반면 ‘보통이다’가 49%로 나타났다.
국회 비준 찬성 여론 높아
국회 비준 여부와 관련해선, 비준 찬성 여론이 높았다.
<한겨레> 조사결과, 국회 비준 동의와 관련해 '통과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66.2%로 '통과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25.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회 비준 시기에 대해서는 SBS와 KBS 여론조사에서는 ‘17대 국회에서 비준해야 한다’는 답변이 각각 50.9%, 45.5%로 나타난 반면, MBC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9.6%가 ‘올해는 어렵고 2~3년 안에 비준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 연내 비준 가능성을 낮게 보았다.
한미FTA,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아
KBS가 3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만족’ 3.3%, ‘대체로 만족’ 47.9%로 각각 나타나 ‘만족한다’는 응답이 51.2%를 기록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2%, 무응답은 6.6%였다.
MBC가 같은 날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7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잘된 일’이란 긍정적 답변이 48.4%로 나타나 ‘잘못된 일’이라는 부정적 답변 35.4%보다 높았다. 무응답 내지 모르겠다는 응답은 16.2%였다.
SBS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52.6%, 반대 35%, 무응답 12.5%로 조사됐다.
<한겨레>가 3일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도 '매우 잘한 일' 5.3%, '잘한 일' 51.4% 등 긍정 평가가 56.7%에 달한 반면, '잘못한 일' 27.1%, '매우 잘못한 일' 5.4% 등 부정 평가는 32.5%에 그쳤다.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7백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도 '잘된 일' 58.5%, '잘못된 일' 30.6%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 "미국에게 더 이익될 것"
아이러니는 이렇게 한미FTA를 긍정평가하는 여론이 많으면서도, 정작 협상결과는 우리측이 아닌 미국에게 유리했다고 평가하는 여론이 지배적으로 많다는 사실이다.
‘협상 결과가 어느 나라에 이익일 것이냐’는 물음에 KBS 응답자의 절반인 50.5%는 ‘미국’에 더 이익을 줄 것이라고 봤고,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이익을 줄 것이란 의견은 35%였다. ‘한국’에 더 이익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SBS 조사결과에서도 ‘협상이 어느 쪽에 유리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9%가 ‘미국에게 유리했다’고 답했고, ‘양측 모두에게 유리했다’는 의견은 25.2%였고, ‘한국에게 유리했다’는 답은 4.2%에 그쳤다.
<한겨레> 여론조사에서도 '미국 국익에 유리하게 조정됐다'는 답변이 52.4%, '비교적 균형있게 조정'이 32.8%으로 나왔고, '한국 국익에 유리하게 조정'은 4.9%에 그쳤다.
우리측 협상단에 대한 만족도도 낮아
우리측 협상단의 협상내용에 대한 만족도도 낮았다.
SBS 조사에서는 우리측 협상내용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6%를 기록, ‘만족한다’는 답변(35.5%)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우리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잘못해왔다'가 46.1%로, '잘해왔다' 42.4%보다 높았다.
MBC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은 31.1%에 그친 반면 ‘보통이다’가 49%로 나타났다.
국회 비준 찬성 여론 높아
국회 비준 여부와 관련해선, 비준 찬성 여론이 높았다.
<한겨레> 조사결과, 국회 비준 동의와 관련해 '통과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66.2%로 '통과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25.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회 비준 시기에 대해서는 SBS와 KBS 여론조사에서는 ‘17대 국회에서 비준해야 한다’는 답변이 각각 50.9%, 45.5%로 나타난 반면, MBC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9.6%가 ‘올해는 어렵고 2~3년 안에 비준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 연내 비준 가능성을 낮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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