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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 김동현, 친정팀 수원 상대로 2골 폭격

성남일화, 김동현 맹활약 힘입어 3-1 완승. 단독선두

수도권 라이벌 성남일화와 수원삼성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김동현(성남일화)의 골로 시작해서 김동현의 골로 마무리됐다.

'빅버드' 김동현은 지난 1일 성남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 2007' 4라운드 경기에서 친정팀인 수원을 상대로 선제골과 쐐기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쳐 성남의 3-1 승리를 견인, 성남을 리그 중간순위 1위로 끌어올렸다.

성남은 이날 전반 1분경 박진섭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동현이 수원 박호진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치고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6분 뒤인 전반 7분경 성남의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항에서 양상민의 왼발 프리킥이 에두를 거쳐 나드손에게 연결, 나드손이 동점골을 만들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렇게 양 팀은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4분 수원진영 페널티박스 왼쪽 대각선 방향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김두현이 직접프리킥 슈팅으로 연결한 공을 박호진 골키퍼가 놓치자 달려들던 수비형미드필더인 김상식이 넘어지며 차 넣어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만들어 냈고, 후반 17분 얻어낸 코너킥 기회에서 역시 김두현의 코너킥에 이은 크로스를 김동현이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수원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의 유럽진출 이전 친정팀이었던 수원에게 최후의 비수를 꽂는 순간이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한바 있는 김동현은 이후 포르투갈리그의 SC브라가, 러시아리그의 루빈 카잔을 거쳐 올시즌 성남에 이적함으로써 K리그에 복귀한바 있다.

경기직후 김동현은 "예전 소속팀과 경기라 더 많이 준비했고 욕심도 났다. 두 골을 넣어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현은 또한 "목표는 우승이고 득점왕도 노려보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힌편 6연승 가도를 달리던 FC서울은 광주상무와 0-0으로 비겨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전남드래곤즈는 인천유나이티드와, 대전시티즌은 경남 FC와 각각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제주유나이티드는 대구FC를 2-0으로 물리쳤고, 포항스틸러스는 전북현대를 2-1로, 울산현대는 부산아이파크에 1-0으로 승리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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