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靑 통해 '딸 입시정보'도 사전입수 의혹
정유라 이대 입학 5개월전에 작성된 靑문건, 최순실에 넘어가
26일 <TV조선>에 따르면, 최순실씨 측근 사무실에서는 2014년 4월29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에서 만들어진 체육특기자 입시 관련 문건이 발견됐다.
문건 상단엔 밤 9시 4분에 팩스로 보내진 기록이 적혀 있다. 보고서가 만들어진 당일 누군가가 최씨에게 팩스 송신한 것으로 보인다. 또 문서 우측 상단엔 총 33장 18번째 장이라는 표시가 돼 있다. 관련 문건들이 최씨에게 통째로 넘어간 정황이다.
문건 내용을 보면 "단체종목에서 개인기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체육특기생 면접 비중을 줄이고 개인별 기록을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다.
실제로 최씨가 문건을 받은 5개월 뒤쯤, 최씨의 딸 정유라는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에 합격했다. 황당하게도 서류 마감 나흘 뒤에 따낸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이 합격의 이유였다.
이대는 특혜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추가된 신규 종목 선수로는 정씨가 유일한 합격자여서 최씨와 이대가 미리부터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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