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남동 7인방" "7간신"...'김건희 라인' 공론화?

'이니셜'로 거론해 파장 확산. 친한 "누군지는 대충 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통령실내 김건희 라인' 숙정 요구를 계기로 <동아일보>가 "한남동 7인방" "7간신"을 공식 거론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급확산되고 있다.

<동아일보>는 14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 말을 빌어 "한 대표 측이 지목한 ‘김건희 라인’은 현직 대통령실 소속인 L 비서관과 C 비서관, K 비서관, K 선임행정관, H 행정관, K 행정관과 전직인 K 전 비서관 등"이라고 보도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건 때 최순실 씨는 직함 없이 움직인 비선이었다”며 “속칭 ‘일곱 간신’으로 불리는 김건희 라인은 김 여사를 끼고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일삼으며 비선처럼 움직인다”고 말했다고 <동아>는 덧붙였다.

<동아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서도 "올 4월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설이 흘러나왔을 때 김 여사 라인에 대한 의혹이 대통령실 바깥에서도 보일 정도로 크게 불거졌다. 대통령실의 공식 인선 라인이 검토한 바 없다고 발표한 뒤에도 2명의 비서관이 마치 공식 라인과 힘겨루기라도 하듯 그 설이 유력하다고 계속 흘렸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당시 당권 주자였던 한 대표를 공격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남 전 행정관이 두 40대 행정관을 대통령실의 김 여사 라인으로 거론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런 해프닝이 없었어도 누구누구가 김 여사 라인이라는 소문은 이미 파다하다"며 "3명의 또 다른 비서관 또는 선임행정관을 합해 ‘7간신’ 얘기까지 나오는 지경"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후 만난 기자들이 '대통령실 인적쇄신 요구 대상이 김 여사의 ‘한남동 라인 7인방’을 가리키는 것이냐'고 묻자 “7인방, 이런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한 대표 측근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동아일보>가 이니셜로 거론한 '한남동 7인방'에 대해 "저도 누구인지는 대충 다 안다"면서도 "그런데 이게 여사 라인인지 아닌지는 제가 어떻게 알아요? 그건 모르지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용산에서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서 의혹을 좀 풀어줬으면 좋겠다"며 "그러니까 이분들이 잡 디스크립션(Job Description), 이분들이 정확히 뭘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든지, 여사 라인은 없다 이렇게 정리를 해 주든지. 물론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아니면 그분들에 대해서 인사조치를 하든지 이렇게 정리를 용산에서 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문제가 됐던 지금 의료사태와 관련해서 책임 있는 것으로 지목된 무슨 차관이나 이런 분들도 여러 가지 있잖나"라며 "이걸 너무 갈등요인으로만 보지 말고 용산도 조금 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전반적인 혁신을 하겠다라는 어떤 다짐 이런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의 물갈이도 주문했다.

친한인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나와 "비서관이나 행정관, 그 사람들이 뭉쳐 다니면서 김건희 여사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선봉자가 되고 있다 라는 그런 소리들이 굉장히 무성하다"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라는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도 '7상시'를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랑이 등에 올라탄 한동훈 대표가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김건희 물러나라’, ‘법대로 처리하라’의 국민적 의혹을 미봉하면 민심이 더 노할 것이고, 말펀치로 그치고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 측천무후 이래 가장 강력한 건희무후와 한 대표 측이 측근 7인방으로 지목했던 ‘7상시’로부터 잔인하게 보복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사 권력 퇴진과 문책, 여사 문고리 정리, 김태효, 여인형 등 막가파 실무 핵심 정리가 선출 안 된 이단 권력의 농단에 분노하는 국민의 최소한의 요구"이라며 "수용 외의 길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성, 조민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지나가다 그냥

    윤씨 부부! 서로 부둥켜안고 울게 생겼네! 병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생기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보이는 곳에서 나타나는 법이네.

  • 5 0
    ㅂㅈㄷㄱ

    황종호, 강기훈, 강 훈, 김선용, 이원모, 김동근, 이기정

  • 4 1
    쿠팡은

    현대판 아오지탄광!
    윤죄앙 김거니 찢점박 횡령궁 죄국 항우나
    이것들을 다 쿠팡 물류센타로 보내라!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