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브리핑 없이 달랑 '사드부지 보도자료'만 배포
공개브리핑 요구하는 기자단 요구도 완전 묵살
국방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3개 부지에 대한 평가결과 성주 스카이힐 골프장이 위치한 달마산이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가장 충족한 것으로 나타나 한미 국방부는 이곳을 최종적인 주한미군 사드체계 배치부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발표방식은 지역 주민의 뜻을 모아 성주군수가 3개 부지에 대해 검토 요청을 했고, 결과를 성주군수에게 설명한 만큼 이를 공식 발표로 대체하도록 하겠다"며 공식브리핑을 거부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김천에서는 김천군수의 거부로, 면담도 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앞서 오전에 기자단에게 "오후 2시 30분에 사드배치 제3후보지 평가결과를 비공개로 설명하겠다"고 통보했다가 기자단이 공개브리핑을 요구하며 반발했으나 이를 묵살했다.
국방부가 이처럼 공개브리핑을 기피한 것은 롯데골프장과의 부지 교환 협상 등 민감한 내용을 숨기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으면서 '밀실 결정'에 대한 반발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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