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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반발 "성지에 사드 배치라니? 철저히 우리 우롱"

"죽어도 여한 없다는 정신으로 단호히 맞서겠다"

원불교는 30일 국방부가 사드를 끝내 500m 밖에 원불교 성지가 있는 성주 롯데골프장에 설치하기로 한 데 대해 "정산 종사와 주산 종사 생장지인 성주 성지에 사드 배치는 절대 불가하다고 누차 분명히 밝혔음에도 이와 같은 결정을 강행한 것은 우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위는 "성주 성지가 인접한 롯데 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을 일방적으로 주한 미군 사드 부지로 발표한 것은 가짜 안보를 빌미로 우리의 성지를 강제로 침탈하겠다는 포고와 같다"며 "우리는 '평화의 성자'가 나신 성스런 은혜의 땅에 신냉전체제의 도화선이 될 사드 배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한국내 사드 배치에 반대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원불교인들은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사무여한(死無餘恨)의 법인정신으로 정부의 부당한 결정에 맞서 가장 단호하게 맞서나갈 것"이라며 "사드 배치를 완전히 철회하는 그 날까지 종교인의 소명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천명했다.

원불교 출가자와 재가자 100여 명은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명상기도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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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4 0
    철저희 우롱?

    상도 수구들이 대한민국 국민들 우롱 하는거 같음

  • 13 1
    안타깝다

    원불교는 이제 미군의 허락을 받아 성지순례를 해야하는건가?
    어느 종교인이든지 그런 상황에 처하면 화가 날거야.

  • 6 4
    닥치고

    감사히 받길 경상도에 사드 찬성율도 높고 경상도 사람이 추진하는거니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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