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0%', 민주 "명태균식 여론조작" vs 국힘 "尹 지지율 회복"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조사결과 놓고 날선 공방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명태균식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 내란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질문 내용과 설계 모두 편향적으로 짜인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는 여론조작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한다"며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선거법은 피조사자에게 응답을 강요하거나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응답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질문하거나 피조사자의 의사를 왜곡하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한 뒤, ""여론을 왜곡·조작해 민의를 호도하고 내란 세력을 결집하려는 추악한 시도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거듭 고발 방침을 밝혔다.
그는 "내란 동조세력에도 여론 날조로 모래성을 쌓아봤자 허상일 뿐이며, 내란수괴와 공범들을 단죄하라는 민의를 꺾을 수는 없을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진짜뉴스 발굴단은 "민주노총 언론노조를 비롯한 일부 좌경단체들은 이 결과에 대해 부정하고 결과를 조작했다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에 여론조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였고,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다"며 박동원 폴리컴 대표 답변을 소개했다.
답변의 요지는 ▲ 대통령 지지도와 국정지지도는 다르게 나올 수 있음, ▲ 시간이 지나면서 계엄에 대한 분노가 조금씩 사그러드는 것으로 보임, ▲ 보수결집 현상도 있는 건 분명해 보임, ▲ 최근 회복세는 조기 대선을 위해 무리수를 두는 반이재명 심리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고, 공수처 대응, 법률 논란, 경제 파탄에 대한 우려 같은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고 판단. ▲ 대통령 지지율은 타 조사기관들에서 조사항목을 넣지 않아 상대적 비교가 안됨이었다.
그러면서 "위의 보고서에서는 일부 좌파 시민단체 및 언론노조에서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층들의 응답을 중도에 끊게 만드는 방식으로 조작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며 "이에 대한 다른 근거로 여론조사 결과의 다른 항목들을 살펴보면 탄핵 후 진행되었던 각종 정치현안 여론조사들과 비교하여 보수성향 응답자와 진보성향 응답자의 비율이 유사하게 나왔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지난 여론조사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2024년 12월 25일, 대통령 지지율 30.4%에서 2025년 1월 3일, 34.3%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모습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여론평판연구소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지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0%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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