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 청와대의 인사 파행, 정말 점입가경"
정찬우, 최형우, 이노근 등 '낙하산 인사' 밀어붙이기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조목조목 박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문제인사들을 열거했다.
그는 우선 "청와대가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친박 실세’인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밀고 있다고 한다"라면서 "‘금융계의 우병우 수석’이란 별명까지 붙은 사람이다. 신용보증기금, 예탁결제원 등 줄줄이 이어지는 금융 공공기관 인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만 커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군기잡기 인사’도 뒤따르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임명한 최형우 서강대 교수는 ‘포털사이트 뉴스 제목이 야당 편향적’이라는 정부 입맛에 맞는 보고서 제작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KBS 등 언론 통제에 이어 온라인 여론도 장악하겠다는 의지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게다가 낙선 인사들에 대한 임기 말 자리 챙겨주기로 곳곳에서 잡음이 나고 있다"며 "이노근 전 의원을 아무런 직무연관성도 없는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종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병우 지키기’ ‘부실 검증’ ‘친박 낙하산’ ‘군기잡기 인사’로 이어지는 청와대의 인사파탄 시리즈에 국민들은 분노한다"며 "청와대는 삐뚤어진 인사 정책을 지금이라도 바로잡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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