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아베 "위안부 합의로 한일관계 개선"
"北 비핵화 달성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수도 비엔티엔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최근에 한일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인식이 점차 우호적으로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면서 이를 토대로 해서 협력의 모멘텀을 더 살려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도 양국 지도층의 꾸준한 노력이 중요한 만큼 오늘 정상회담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와 상호 신뢰를 더욱 튼튼히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작년말 (위안부) 합의 이후 일한 관계가 전향적 진행되는 것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님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일한 신시대로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과 관련해선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는 한일 양국 모두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형언할 수 없는 폭거라고 생각한다"며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서 일한 간 협력해서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공조를 희망했다.
이날 회담은 오후 7시 24분에 시작돼 오후 7시 57분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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