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부위원장 "한류 수출, 증국서 큰 암초에 부딪친 것 같다"
"신규사업 시작할 수 없고 벌여놓은 사업도 불투명"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중국 지방정부 고위층과 면담이 갑자기 취소된 것을 대표적 징후로 꼽았다.
그는 "장쑤성 정부의 방송통신 담당 부성장과 지난달 28일 오전 면담하기로 한 약속이 갑자기 취소됐다"면서 "장쑤TV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부성장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더 나아가 "현지에서 만난 중국 기업인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한국에 대한 투자를 비롯한 경제교류에서 신규사업을 시작할 수 없으며 이미 벌여놓은 계속사업도 제대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원저우에 한국상품전용관을 건립 중인 현지 기업은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를 표했다"며 "한중간 다방면에 걸친 교류협력에 대해 베이징 중앙정부 차원의 검토가 내부진행 중이며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해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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